서울은행 강정원 행장은 2일 "국내 최고 수준의자산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은행 가치를 높여 민영화가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경영설명회를 갖고 "2000년 6월 이후 3조2천억원의 부실자산을 정리, 지난달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17%로 시중은행중 3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해 1천1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5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금년에는 2천160억원의 이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주당 순자산가치는 2001년 5천612원에서 작년말 7천843원으로 높였고금년말까지 8천186원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민영화와 관련,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이달중 매각을 위한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인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영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영업력을 높여 중소기업금융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고부가가치 금융분야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그는 말했다. 강 행장은 "부실여신을 지속적으로 떨어내고 영업력을 키워나감으로써 가계 예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좋은 매각 조건이 되도록 환경 변화에 주력한 결과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