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외환은행장이 취임하더라도 이연수 행장대행과 이수신 부행장은 등기이사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는 30일 임시 주총때 임기가 만료되는 김윤수 황학중 박삼영 상무의 거취는 유동적이다. 외환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강원 LG투신운용사장을 신임 행장에,선우석호 홍익대 교수를 사외이사에 각각 선임키로 하는 주총안건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등기이사인 이연수 행장대행과 이수신 부행장은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사람은 비공식적으로 이 행장 내정자에게 사의를 표시했으나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등을 이유로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외환은행은 사외이사 9명과 사내이사 7명등 16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게 됐다.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윤수 황학중 박삼영 상무등 3명은 집행임원이어서 주총과 관계없이 신임 행장의 의사에 따라 거취가 결정되게 됐다. 한편 이강원 행장내정자는 조만간 LG투신운용사장 자리를 사임하고 외환은행 주변에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파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