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11일 국내 벤처기업과 제휴,LED(발광다이오드)교통신호등과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망(ITS)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ED신호등은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는 LED 1백20여개를 지름 30㎝ 원통에 집적시킨 교통신호등으로 기존 백열전구 신호등에 비해 전력소모를 80% 가량 줄이고 사용시간을 12배 이상 늘린 첨단 제품이다. 산업자원부에서 올 상반기중 10개 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교통신호등을 LED신호등으로 시범교체하는 데 이어 조만간 전국의 신호등을 교체할 방침이어서 국내 시장규모만 약 2천4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상사는 이와 함께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의 국내외 판매에도 나설 방침이다.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IC(집적회로)카드를 부착한 차량의 통행료를 자동인식,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교톨게이트에서 이와 비슷한 '하이패스'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으나 LG상사는 시속 1백20㎞ 속도에서도 차량을 인식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국내 벤처업체와 함께 개발한 상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