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의 창업보육센터가 바이오 분야 국내대학 최대 규모(9백여평)로 거듭났다. 유전공학연구소 정진하 소장은 유전공학 특화 창업보육센터 ''골든 헬릭스(Golden Helix)''의 증축 공사를 마무리짓고 이달말부터 바이오 벤처기업과 예비창업팀을 본격적으로 입주시킨다고 21일 밝혔다. 골든헬릭스는 ''DNA의 이중나선으로부터 황금을 캔다''는 의미로 이름지어졌다. 서울대는 총 3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기존 유전공학연구소 건물에 4층짜리 새건물을 추가로 완공,창업보육센터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 유전공학연구소 건물의 일부(1백50여평)를 사용했던 골든 헬릭스의 창업보육을 위한 공간은 6배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96년 유전공학연구소내 산학협동지원실로 출발,99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로 지정받은 골든 헬릭스는 현재까지 △단백질칩을 이용한 진단시스템을 개발한 다이아칩 △수입의존도가 높은 생물산업용 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오메크 △게노믹스와 기능적 게노믹스로 신약을 개발하는 팬제노믹스 △카이랄 화학제재를 이용한 대사조절 제품을 개발중인 카이로스 등 바이오 벤처기업과 예비창업팀 10여개를 키워왔다. 서울대는 앞으로 골든 헬릭스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제조된 신약 개발,포스트 게놈 프로젝트 시대를 위한 유전자 기능 탐색 방법 개발 및 응용,유전공학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바이오칩 응용을 통한 질병 및 유전병 진단시스템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있는 50여명의 유전공학 관련 교수와 7백여명의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이 골든 헬릭스를 통해 관련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