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펠은 지난 97년 외국제품 일색이던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 첫 선을 보인후 일대 시장의 변혁을 일으키며 양문형 냉장고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고소득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문형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생활필수품으로 바꿔 놓았다. 지펠은 국내 최초로 LCD 화면을 채용하고 7백80ℓ 국내 최대 용량제품을 내놓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맞춤 주문 시스템을 운영, 다양한 컬러와 함께 일반형, 홈바형, 디럭스형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맞춤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인테리어 기능과 빌트인(붙박이 가전)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이들 제품은 전면을 우아한 색상의 강화유리로 처리, 고품격 고감각 생활을 추구하는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패널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해 항상 새로 구입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지펠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이다.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한 1대 1 전화방문 서비스와 홈닥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지펠음악회 등에 초대하는 등의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여 왔다. 또 지펠 냉장고 수익금의 일부를 국제아동기금인 유니세프에 후원하는 등 '사랑을 실천하는 지펠'이라는 컨셉트로 공익마케팅을 전개, 브랜드 호감도도 향상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드림캐슬(Dream Castle.꿈의 성)이라는 테마아래 여성이 꿈꾸던 냉장고라는 메시지를 전달, 고급스런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