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행할 프랜차이즈 업종에는 어떤 것들이있을까. 소자본 창업으로 인기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은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 육성계획 등과 더불어 갈수록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업종들 가운데 성공할만한 아이템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 전문가들은 "업종 선택시 단기간의 이벤트성 업종보다는 기존 업종 가운데 우수한 브랜드를 골라 사업의 지속성 및 시장확대 가능성, 체인본부의 안정성, 서비스와품질 정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팅업체인 `체인정보'(www.franchise.co.kr)가 선정한 `2002년 유행할 프랜차이즈 업종'을 소개한다. ◇ 안동찜닭 전문점 = 프라이드, 양념치킨, 바비큐치킨 등에 이어 올 중반부터 급부상한 아이템으로 경북 안동에서 유래한 `찜닭'을 도시민들의 입맛에 맞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스런 식당 인테리어도 인기에 한몫. 내년초 가장 유행할업종이지만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아이템이기도. ◇ 일본음식 전문점 = 회전초밥 전문점, 일본식 우동전문점 등에 이어 올해 창업시장을 달군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 선술집이 내년에도 크게 유행할 듯. 특히 한.일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일본음식 전문점의 세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 ◇ 과일카페 = 과일빙수, 과일카페 간판을 내건 생과일 전문 프랜차이즈들이 최근들어 속속 도심 곳곳을 점령하고 있다. 신세대 취향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특색있는 메뉴로 10-30대층을 주 공략,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아이템. ◇ 커피 전문점 = 커피전문점들이 올해 `테이크아웃', `에스프레소' 커피를 하나의 유행으로 만들었다면 내년에는 유행을 넘어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중견 커피브랜드들이 대거 한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을 위해서는 매장규모와 서브메뉴개발에 신중해야 할 듯. ◇ 균일가 전문점 = 한때 유행했었던 `1000냥 하우스'처럼 각종 생활물품을 균일한 가격에 파는 아울렛 매장이 또다시 각광을 받을 전망. 특히 일본 `100엔숍',미국 `1달러숍' 등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균일가전문점이`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 편의점 =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체인본부들이 대규모 할인점의 시장공략에맞서 중소 슈퍼마켓의 `편의점화'에 적극 나섬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의 수요도 계속늘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템. 그러나 편의점 업계의 1위 다툼으로 인한 점포확장 경쟁으로 폐점률도 낮아지지 않고 있다. ◇ 학원 = 사교육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형태의 가맹학원들도 날로 늘고 있다. 특히 학습지 회사, 출판사는 물론 중견기업들까지도 인터넷 학습회사 등 학원사업에 대거 나서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선택의 폭도 보다 넓어질 전망. ◇ 한국식 우동전문점 = 최근 일본식 우동전문점 대신 멸치, 다시마 등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한 우동 전문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분위기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를 갖춘 `퓨전 분식점'으로 기존 분식점들의 `리뉴얼' 수요에 따라잠재시장도 클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