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들이 마케팅을 전담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그린바이오텍 켐온 쎌바이오텍 인큐비아 등 11개 바이오벤처기업은 각 회사 제품을 공동으로 마케팅하기 위해 자본금 3억원 규모의 '바이오벤처사업단'을 만들었다고 9일 발표했다. 바이오벤처사업단 대표는 바이오컨설팅 업체인 인큐비아의 정성욱 대표가 맡았다. 사업단은 우선 공동 마케팅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20여개 바이오벤처가 자체 개발한 원료 또는 완제품을 구매,'바이오벤처사업단'이라는 브랜드로 제품화해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국내 건강보조식품 시장을 장악해온 다국적기업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바이오벤처사업단에 소속된 박사급 연구개발자 40여명의 이름과 경력을 제품에 표기,제품 실명제를 추진키로 했다. 정 대표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열악한 경영여건 속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자는 취지로 마케팅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기능성 식·음료 제품뿐만 아니라 DNA 칩을 포함한 유전자 관련 제품과 진단시약,신약 등에 대해서도 공동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77-5825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