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해외업체와의기술제휴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독일 보쉬사 본사에서 박정인 사장과 자동차부품총괄 베른트 보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전자 제동장치 제조 기술제휴'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제동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등의 신기술은 물론 현재 개발중인 첨단기술도 이전받게 됐으며 75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2003년말부터 현대.기아차의 차종에 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종전 ABS, TCS보다 한단계 발전된 제동장치인 ESP는 눈길, 빗길, 커브길 회전시제동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의 속도와 핸들조작 상태를 인지, 속도를 조절해 궤도이탈을 막아주고 제동거리를 단축시켜주는 것이 특징.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전자 제동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소비자의 안전을 꾀할 수 있고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전차종에 ESP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시장성도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ABS를 세계 처음 상용화한 보쉬는 세계 132개국에 20만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33조원의 매출을 올려 델파이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기술제휴 추진 현황 ┌─────┬───────┬────┬────────────────┐ │사업분야 │ 제휴사 │제휴일자│ 제 휴 내 용 │ ├─────┼───────┼────┼────────────────┤ │운전석모듈│텍스트론(미국)│2001.10 │운전석모듈 제조 포괄적 기술협력 │ │에어백 │브리드(미국) │2000.12 │첨단에어백 개발 포괄적 기술제휴 │ │ESP │보쉬(독일) │2001.11 │기술제휴(첨단ESP 개발) │ │섀시모듈 │ZF(독일) │추진중 │기술지원(섀시분야 설계 신기술) │ │전자.정보 │알파인(일본) │2001.8 │오디오.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부문│ └─────┴───────┴────┴────────────────┘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