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이틀 연속 내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내린 1,28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에 비해 1.60원 내린 1,28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한때 1,282.2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공급물량이 크지 않은데다 업체의 결제 수요까지 가세해 추가 하락은 저지됐고 낙폭이 좁아졌다. 오후 들어서는 뉴욕 테러사건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됐다는 루머가 돌아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로 급등한 것도 환율의 하락 의지를 꺾었다. 장 후반에는 환율이 더 이상 내려갈 조짐을 보이지 않자 은행권의 숏커버성 매수세도 가세했다. 한때 1,284.50원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주식을 1,000억원이상 대량 순매수했다. 거래소에서 1,203억원, 코스닥에서는 29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4시 30분 현재 122.03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