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오는 2003년 8월부터 시행하는 은행과 보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인 '방카슈랑스' 준비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대적인 보험전문 인력 양성에 이어 최근 신한생명과방카슈랑스(은행.보험 연계영업) 업무제휴 조인식을 체결했고 삼성화재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과도 업무 제휴 약정서를 교환했다. 대구은행은 이들 보험회사와 신상품 개발 및 판매, 공동 마케팅, 보험상품 및자격증 취득관련 교육, 전산시스템 공동 구축, 상호정보 교류 등의 분야에서 적극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방카슈랑스 영업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점 영업부와 시지지점안에 보험판매 데스크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7∼8월에는 보험업무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고객의 위험보장 컨설팅과보험업무 기술을 배우도록 직원들을 상대로 손해보험과 관련한 연수를 대규모로 실시했다. 이같은 연수 등으로 이미 보험설계사 자격을 갖고 있는 직원이 550여명에 이르고 있다. 대구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직원의 2/3 이상이 보험설계사 자격을 따도록 하는 한편 직원들을 상대로 한 보험관련 연수도 계속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보험회사와 잇따라 업무 제휴를 함에 따라 손해 및생명보험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상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은행 창구에서 각종 보험업무와 은행업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창구체제를 바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