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국물제품 시장이 뜨고 있다. 업체들이 국물이 꼭 필요한 식문화를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올해 상품국물 시장은 총 1백5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풀무원 제일제당 등은 독신자 맞벌이부부와 휴가 및 여행인구 등을 타깃으로 한 사골·꼬리곰탕 육개장 등 국물류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사골·꼬리곰탕으로 올해중 총 1백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가 지난 98년 사골국물을 내놓고 시장을 연 뒤 꼬리곰탕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제일제당은 지난해 사골국물을 내놨다. 이 시장에선 오뚜기가 선발업체라는 이점을 살려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육개장 시장도 여러 업체의 참여로 올해중 30억원 가량으로 커질 전망이다. 육개장은 작년 5월 풀무원이 첫 제품을 내놓았으며 오뚜기와 중소 식품업체인 선미식품 미가원 청담원 등이 가담하고 있다. 풀무원은 특히 지난해 재첩국과 올갱이국도 상품화,올해중 2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