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영업망을 대폭 늘리고 있다. 현대상선은 중국 내륙지역의 화물수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우한(武漢)과 충칭(重慶)에 사무소를 새로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중국과 홍콩지역에만 총 13개의 지점 및 사무소를 두게 됐다. 현대상선은 또 조만간 신흥 경제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선전에도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와함께 중국을 경유하는 신규항로를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기존항로의 기항지에 중국 주요항만을 포함시키는 등 항로망을 재정비키로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중국시장 선점여부가 향후 세계 해운업계의 판도를 좌우할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면서 "중국지역의 영업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특성에맞는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 상반기 중국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1천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하나)를 넘어 작년 동기에 비해 16%가량 증가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