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12330]가계동사옥 본관과 계동사옥 별관, 현대캐피탈 여의도사옥 등을 전전하다 새 사옥을 마련하기 앞서 계동사옥에서 다시 임시 거주한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가 계동사옥에서, 기아차가 여의도사옥에서 각각 양재동사옥으로 올해초 이전하자 계동사옥 별관에서 기아차가 사용했던 여의도사옥으로 사무실을 옮겼었다. 그러나 여의도사옥을 사들인 현대캐피탈이 최근 다이너스카드를 인수, 사옥을 함께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방을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것. 여의도사옥 4-8층을 쓰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5-6층 AS부품판매사업부 300여명을 우선 이전에 사용했던 현대차 소유의 계동사옥 본관 12층으로 22일께 이전시킨 다음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대로 여의도사옥의 나머지 사무실과 계동사옥 임시 사무실을 모두 옮길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부 부서의 계동사옥 입주는 임시조치로 여의도와 강남,강북 등지에 임대 또는 매입할 새 사옥을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화해한다거나 현대차그룹이 '현대'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동사옥에 입성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