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FDI)가 선진국으로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홍콩과 중국의 외자유치가 급증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순위는 3위로 뛰어올랐지만 절대액은 오히려 4억달러 줄었다. 18일 산업자원부가 배포한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2000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는 1조2천7백10억달러로 99년의 1조7백50억달러에 비해 1천9백60억달러(18.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선진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8천3백억달러에서 1조50억달러로 1천7백50억달러(21.1%) 늘어났다. 비중도 77.2%에서 79.1%로 1.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은 6천1백73억달러를 기록, 전년도보다 32%나 급증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