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추석 연휴에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중소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출을 늘릴 예정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조흥.한빛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추석자금수요에 대비해 중소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규모를 늘리고 우대금리도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10월말까지 기업운전자금대출 영업점장 우대금리 폭을 최고 1∼1.25%포인트 확대하고 1조2천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과 공동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달중 저리의 특별시설자금대출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내달 6일까지 중소기업 등에 500억원 규모의 추석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이나 상여금 지급 등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체에 6∼8%의 금리로 우선 대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빛은행은 중소기업과 개인 대출용으로 1조원의 자금을 조성해 시중금리보다 1.5%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에 나설 예정이고 기업은행도 추석을 전후해 중소기업대상 자금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또 추석기간중 자기앞수표 발급수수료,대여금고 수수료도 면제해줄 방침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추석연휴를 앞두고 신한비자카드 회원이 백화점.할인점에서 할부구매하면 이자를 받지않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