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수수료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금융거래가 잦은 고객은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빛은행은 9월 1일부터 통장증서 재발행수수료를 1천5백원에서 2천원으로,증명서 발행수수료를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한다. 또 당좌수표 약속어음등의 발행수수료를 권당 3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현금카드나 직불카드를 다시 발행할 때 매기던 수수료는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한다. 특히 무료였던 가계당좌계좌의 경우 내달부터는 개설 때 5만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결제연장 수수료를 신설,수표.어음 결제시한을 연장하면 장당 2천원씩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한빛은행측은 밝혔다. 제일은행은 최근 신규로 가계당좌를 여는 고객에게 3만원의 신용평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 수표.어음 결제시한을 연장할 경우 장당 1천원의 결제지연수수료를 받고 있다. 주택 외환 서울 등 다른 은행들도 수수료 수준이 서비스 원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판단,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수수료 면제 또는 할인 혜택을 주는 주거래고객 제도를 활용하거나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