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직접 이뤄지는 농산물 직거래 실적이 갈수록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도내 농산물 직거래 실적은 모두5천8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직거래 실적 4천14억원에 비해 무려 46.3%이나 증가한것이다. 이같은 증가 추세에 따라 도(道)는 올 연간 직거래 목표액을 지난해의 8천700억원보다 15% 늘어난 1조원으로 정했다. 농산물 직거래 실적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저렴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도매시장 출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려는 생산자들이 직거래 장터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행정기관과 농협 등이 직거래 장터를 계속 늘리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올들어 이뤄진 직거래로 소비자의 경우 일반소매점을 통한 구매때보다 687억원, 생산자는 도매시장 출하때보다 646억원 이익을 각각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광역직거래장터 14곳, 자매결연장터 225곳 등 모두 330여곳의 직거래장터가 마련돼 있다. 도는 앞으로 지역별 문화행사, 도자기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와 농산물 직거래를연계시키는 등 농산물 직거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