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담보부증권(ABS)과 결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인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이 다음달 선보인다.

이 상품에 관심이 있는 개인투자자는 은행점포를 찾아 투자예약을 하는 게 유리하다.

그동안 나온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은 시판 즉시 매진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30일 부동산투자신탁과 ABS(자산담보부증권)를 결합한 신상품을 개발, 6월 하순께 1천억원 규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두산건설이 아파트 분양대금을 담보로 ABS를 발행하고 국민은행은 고객 돈을 모아 이 ABS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돼 있다.

아파트 분양계약이 이뤄진 후 고객들이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분양계약 전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던 기존 부동산투자신탁보다 안정성이 더 높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만기는 3개월 6개월 12개월 26개월 등 4종류가 있고 각각 2백50억원 규모로 투자자를 모을 예정이다.

1인당 투자금액은 5백만원 이상에서 펀드별 모집금액의 10%(25억원)까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보다 1.5~2%포인트 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며 "만기가 긴 펀드일수록 수익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부동산투자신탁 펀드를 판매한 이래 지금까지 총 6회에 걸쳐 1천5백86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02)3779-8510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