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이명재 ]

대상유통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니스톱"은 지난 90년 대상그룹이 일본의 유통업체인 자스코(Jusco)그룹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설립한 편의점이다.

90년 11월 1호점을 개점한 이후 현재 29개 직영점과 2백70여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대상측은 연말까지 점포수를 4백여개로 늘리고 2002년까지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미니스톱은 점포내에 주방설비를 갖추고 패스트푸드를 즉석에서 조리.판매하는 콤비네이션 스토어(Combination Store)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편의점들과 구별된다.

이를 위해 신선한 재료를 엄선해 점포에 공급하고 있다.

고객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점내에 취식공간도 마련해놓았다.

미니스톱의 이명재 사장은 "이는 국내 어떤 편의점도 흉내낼 수 없는 미니스톱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취급품목도 다양하다.

햄버거는 물론이고 핫통통빵 닭다리 치킨너겟 등 30여종의 패스트푸드가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불고기버거와 핫통통빵은 미니스톱의 대표상품.패스트푸드의 경우 마진율이 높아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패스트푸드를 제외한 빵 음료수 과자 등 일반상품들은 마진율이 30%안팎에 머무르는 반면 패스트푸드는 평균 50%이상의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이외에도 2천8백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배송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POS를 이용해 각 점포에서 자동으로 필요한 상품을 발주하면 안양 물류센터와 호남 물류센터에서 하루에 2번씩 배송해준다.

미니스톱의 점포들은 주택가를 비롯해 대학가와 유흥가 등에 주로 위치해 있다.

최근 들어서는 고속버스터미널 인천국제공항 등에 출점해 보다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길목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했기 때문에 99년 이후 점포 폐점률 "제로"라는 높은 고객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

가맹주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최근들어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예년에 비해 학력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대기업 임원 은행 지점장 연구기관 수석연구원 출신 등 사회적 지위가 높고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전체의 80% 정도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점포로 고객 서비스 및 청결도 등에서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가맹점의 형태는 점주가 점포를 임대하는 형식의 순수가맹점과 본사가 건물을 임대하고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형태의 위탁가맹점으로 나뉜다.

위탁가맹점의 경우 점포를 마련하는데 <>개점준비비 2백50만원 <>가맹보증금 3백만원 <>비품비 5백만원 <>상품비 1천만원 <>인테리어비 3천만원 등이 소요된다.

인건비 등을 빼면 월 4백~1천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미니스톱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