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4월말께 10~15%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최근 자산운용 수익률이 연 6%대로 떨어져 현재 적용하고 있는 예정이율을 7.5%(무배당 기준)에서 6.0∼6.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종신보험의 경우 삼성 교보 대신생명 등은 예정이율을 1% 안팎 인하하는 선에서 보험료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예정이율을 1% 낮추면 보험료는 10∼15% 정도 올라간다.

특히 종신보험은 회사간 보험료를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 교보 대한 등 대형사들도 인하폭을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생명은 4월말께 예정이율을 1% 정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대한생명도 4월말∼5월초께 보험료를 올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푸르덴셜생명은 4월말 이후 10∼15% 가량 보험료를 올릴 계획이다.

ING는 계약 유지율 등을 감안해 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반해 교보생명 등 일부 사들은 구체적인 인상폭 및 시기를 정하지 않고 5월 이후 새로운 종신보험상품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현재 생보사들이 경쟁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으나 4월말께 대형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