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를 위해 ''원금보장형 펀드''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원금보장형 펀드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키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채권을 현가로 할인해 매입하면 펀드 원금의 20∼30%를 여유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이 여유 자금을 주식시장에서 운용하다가 전액 손실을 입더라도 펀드의 원금은 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운영되는 펀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안대로 펀드가 조성되면 1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집했을 때 금리가 연 5%인 1억원어치 국채를 5년간 보유하는 조건으로 7천8백만원에 살 수 있다.

따라서 나머지 2천2백만원을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으며 증시에서 투자 자금을 몽땅 날리더라도 채권을 통해 얻은 수익이 있기 때문에 원금은 보장된다.

민주당의 추산의 따르면 금리가 6%인 채권에 투자할 경우 원금의 26%를, 7%인 채권에 투자하면 원금의 32%를 주식시장에 넣을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이 펀드에서는 채권의 안전한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공채나 신용등급이 매우 우량한 회사채만 편입시킬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