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할인점들이 새로 내는 점포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까르푸 신세계이마트 롯데마그넷 등 대형 할인점들은 최근 신규 점포에 여행사 민원실 세탁소 약국 등 부대시설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수원 안산 등지에 들어선 홈플러스 매장에는 미용실 세탁소 구두수선실 은행 게임센터 클리닉센터(치과 내과 소아과 피부과 안과 한의원) 등이 들어서 영업 중이다.

롯데마그넷은 상반기에 문을 여는 부산 해운대점과 화명점에 수족관 커피숍 약국 등을 설치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의정부점의 경우 화원 사진관 안경점 세탁소 등이 설치돼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까르푸는 오는 3월 개점 예정인 목동점에 미용실 동물병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이마트도 올해부터 고객들이 복사나 팩스 등 간단한 사무작업을 할 수 있도록 신규 점포에 ''서비스 카운터''를 설치키로 했다

할인점 업계 관계자는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할인점을 찾는 소비자들도 깔끔한 매장과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원해 업체들이 편의시설을 경쟁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