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은행에 이어 한미은행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한미은행은 오는 6일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이 6명의 비상임이사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도 앞두고 있어 연초부터 조직쇄신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미은행은 일반직 1∼4급을 대상으로 5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부장급인 1급은 53세 이상(1948년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하는 등 전체 희망퇴직 대상인원은 1백75명이다.

1,2급 희망퇴직자에게는 18개월치 급여를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또 오는 6일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대주주가 된 칼라일 컨소시엄이 6명의 비상임이사를 추천하게 된다.

현 경영진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측이 리스크부문과 자산운용부문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 부문에 집행임원이 파견될지도 관심사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부실을 털어내고 새로 출발한다는 각오인 만큼 정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조직의 슬림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