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으로 만든 한국형 유산균 음료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주)디히는 김치 발효 때 생기는 1백여가지 유산균중 위산 담즙 염도 등에 특히 강한 유산균만 따로 추출해 만든 동치미국맛의 유산균 음료 ''디히백수''를 개발,상품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디히는 김치 유산균이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을 잡아먹으며 항생제 위산 등에 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디히백수는 장기능이 약한 설사 변비 환자,항생제 투여로 장내 균종이 파괴되는 장기입원환자 등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1백㎖당 열량이 8K㎈밖에 안되는 저칼로리여서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에게도 좋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치유산균은 공기에 노출돼도 죽지 않으며 7% 이상의 높은 염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냉면육수 냉국초간장 초고추장 등에 넣어 먹을수 있다.

이상노 사장은 "지난 18년 동안 김치연구에 몰두해온 인하대 한홍의 교수(생물학과)의 자문을 받아 생산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대량생산을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히백수는 현재 수원대 고운첨단과학기술연구원내 창업보육센터에서 하루 1백병씩 한정 생산돼 회원제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9백50㎖짜리 한병에 2만원.

(02)6679-4631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