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출시한 '신한 간편투자 웨일'의 다운로드 건수가 1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간편투자 웨일은 신한투자증권이 네이버웨일과 함께 업계 최초로 출시한 '웹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WTS)다. WTS는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을 내려받지 않고 공인인증서 없이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네이버웨일 브라우저 안에서 국내 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브라우저 사이드바 영역에서 작동해 웹 서핑 등 본래 작업에 방해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또 신한투자증권 계좌만 있으면 별도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네이버 인증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윈도우와 맥, 리눅스 등 PC 운영체제에 따른 이용 제약이 없다.신한투자증권은 연내 신한 간편투자 웨일에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상품 제휴 등도 추진하고 있다.정재윤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장은 "신한 간편 투자 웨일에 국내 주식 거래뿐만 아니라 연내 해외주식 거래 기능까지 추가해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로 투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외국계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여성이 불혹에 자동차 부품업체 경영인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부도 난 중소기업을 아버지와 함께 맡게 되면서다. 지휘봉을 잡았지만 막막했다. 자동차는 커녕 제조업 자체가 낯설었다. 위기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남이 안하거나 못하는 영역을 개척해야 했다. 2000년대 초반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4단기어가 주축이었을 때 5단기어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삼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연매출 6000억원대 글로벌 모빌리티 부품 제조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자동차 부품업계 대표 여장부 김선현 오토그룹 회장의 이야기다. 14일 서울 광화문 오토그룹 본사에서 만난 김 회장은 “부품 가공업으로 매출 6000억원을 거두기는 정말 쉽지 않다”며 “오직 품질로 승부해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품 정밀 가공 분야 톱 클래스오토그룹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네오오토를 포함해 오토인더스트리, 네오스틸 등 3개 회사로 구성됐다. 오토인더스트리는 자동차 핵심부품인 변속기, 감속기, 모터 등에 들어가는 기어류 등 초정밀 부품을 생산한다. 네오오토는 주로 전기차에 장착되는 모터용 샤프트 기어, 전기차 감속기 부품 등을 제조한다. 오토그룹은 자동차 부품 정밀 가공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회사다. 김 회장은 “기어는 자동차 소음과 직결돼 굉장히 핵심 부품”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자체적으로 만들거나 자회사를 두고 생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라인의 자동화를 통해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부품을 아우르는
국내 4대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고 있는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이 KCD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이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김동호 KCD 대표는 “KCD는 우리은행과 함께 인터넷전행 라이선스를 확보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며 “KCD 컨소시엄은 입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KCD는 창업 직후인 2016년 우리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위비핀테크랩(우리금융 디노랩 전신)'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았다.2020년에도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했다.우리은행으로부터 시작을 지원받은 KCD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우리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의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을 만드는 파트너로 함께하게 된 것이다.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캐시노트는 장부 및 매출 관리 앱으로 시작해 현재는 경영관리, 금융서비스, 물품구매, 커뮤니티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의 모든 순간을 책임지는 '슈퍼앱'으로 성장했다.소상공인 맞춤 금융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