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공급 우위의 수급상황에 소폭 밀렸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당 전일대비 1.3원 하락하며 1.114.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의 공급물량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금액이 주를 이뤘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전일 735억. 이날 2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원-달러 화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인 1,116.20원에 거래를 시작해 내림세를 지속하며 1,114.30원까지 내림세를 보였으나 국책은행권의 정책적인 달러매수세를 바탕으로 1115원대로 반등하며 수급공방을 벌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공급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외국인 증시유입자금이 월말 업체의 네고와 겹쳐 하락세가 커진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