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참진이슬로"는 국내 소주 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꼽힌다.

이 술은 지난 98년 10월 처음 선을 보이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문자 그대로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6개월만에 1억병 돌파,그뒤 3개월만에 2억병 돌파,다시 2개월 뒤에 3억병을 돌파했다.

참이슬은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국내 소주 사상 최단기간 최다 판매량이라는 경이적인 신기록을 달성했다.

출시 14개월만에 5억병 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5월까지 9억4천만병이 팔려나가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흔히 "참이슬"로 불리는 이 술은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깨끗하면서도 아스파라긴산이 첨가되어 뒷끝이 깨끗하다.

더구나 알콜도수가 기존제품보다 2도 낮은 23도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인기몰이에 기여를 했다.

패키지는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의 에머럴드 그린 칼라를 사용함으로서 건강,신선,자연지향의 의미를 추구했으며 심플하면서 세련된 이미지와 함께 맛이 깔끔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

참이슬의 공법에 사용된 대나무숯은 1천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것으로 천연 미네랄 공급효과가 있어 물을 맛있게 한다.

또 생체리듬을 조절,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대나무숯은 수질정화 효과까지 있어 중금속 및 불순물을 제거해 주고 냄새도 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진로측의 설명이다.

진로는 참이슬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1월 창사 이래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2만8천7백29Kl(1천2백만상자)의 소주를 판매했으며 특히 4월에는 수도권에서 89.6%(서울의 경우 90%)를 차지함으로써 수도권을 사실상 완전 석권했다.

현재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은 51%에 이른다.

참이슬의 기록행진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진로측은 수도권 시장 평정에 이어 지방시장에서도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참이슬을 중심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금년도 시장점유율 목표 60%와 매출목표 1조원(참이슬 판매목표 10억병)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특히 더욱 주목되는 것은 참이슬의 인기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도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참이슬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출시했으며 10월에는 뉴욕 시카고 지역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동남아를 비롯해 중국 호주 아랍 남아공 등 세계 20여개국에 지난해 총 10만상자가 수출됐으며 금년에는 일본시장 진출과 함께 미국 동남아 등에 총 30만상자를 수출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후 전사적인 영업지원체제를 구축한 진로는 참이슬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공장을 24시간 전면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