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행사가 몰려 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상품권이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선물로 주고 받기에 편리한데다 최근 유통업체간 제휴로 상품권 용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상품권은 1백50억원 어치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권면 금액별로는 10만원권 상품권이 전체 판매량의 50%를 넘어서 비교적 큰 액면이 잘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권외에는 장난감 남성세트상품 컴포트슈즈 등의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선보인 애완용 강아지 "로봇 푸치"와 레고 조립완구의 판매량이 40% 이상 늘어났고 셔츠 넥타이에 옵션으로 우산 양말 손수건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남성 세트상품"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압구정 본점 천호점 무역점 신촌점 등 4개 점포 모두 상품권과 건강식품이 잘 팔렸다.

본점의 경우 상품권 매출은 지난 9일 현재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백5.3% 신장했고 무역점도 72.6% 늘어났다.

건강식품의 경우 본점이 8천만원으로 58.1%,천호점은 5천만원으로 69.8% 증가했다.

삼성플라자에서도 상품권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인기가 높았다.

이 백화점은 올초 현대백화점과 상품권을 공동사용키로 한 뒤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