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흡연을 반대한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에 응한 네티즌의 65%가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응답했다.

길거리 흡연을 반대한 네티즌의 61%는 "혼잡한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비흡연자에게 자연히 간접흡연의 피해를 주게 될 뿐만 아니라 혐오감을 준다"는 것을 반대의 이유로 들었다.

혼잡한 거리에서 담배를 피워 보행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 반감을 표시한 것이다.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꽁초 등을 길거리에 버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경보호 차원에서 아예 길거리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26%)는 주장도 상당수였다.

이밖에 "미관상 좋지 않다"(5%)거나 "길거리 흡연은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4%)고 주장하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반면 길거리 흡연을 찬성하는 의견으로 "거리 흡연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며 당연한 권리다"라는 주장이 46%로 가장 많았다.

또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처지에 거리에서조차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것은 억지다"라는 네티즌도 31%였다.

최근 기업들이 건물 안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하거나 공공건물에서는 따로 흡연석을 마련하는 등 금연이 세계적인 추세가 된 데 따른 항변으로 해석된다.

"세계 어디서든 거리 흡연은 자연스런 관행이다"(12%)거나 "여태까지 해오던 관행으로 갑자기 거리흡연을 금지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7%)고 답한 의견도 있었다.

조재길 기자 musoyu9@ ked.co.kr

<> 조사기간 :4월5일 오후 4시30분~6일 오후 2시
<> 조사대상 :다음회원중 2천9백3명
<> 조사방법 :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 조사기관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