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펌계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중견 변호사들은 통상 지식재산권 환경
국제중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통상변호사

김형진(광장.18기), 하석원(김신유.18기) 변호사 등이 꼽히고 있다.

김 변호사는 국제법과 국제금융의 대가인 뉴욕대 안드레아 로웬펠드 교수
밑에서 수학한 중견 통상 전문 변호사.

지난 92년 태국산 VTR헤드 드럼용 볼 베어링 사건, 93년 일본산 PS 인쇄판
사건 등 굵직굵직한 통상 분쟁을 처리했다.

한.칠레간 자유무역 협정과 관련, 반덤핑및 상계관세 분야에서 우리 정부의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대외활동도 왕성하다.

하 변호사는 영어는 물론 독일어 일본어 등 3개 외국어에 능통, 어학실력
면에서 통상변호사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지난 96년 WTO체제이후 국내 첫 반덤핑제소 사건인 미국 유니온 카바이드의
에탄올아미 사건을 통해 덤핑마진율 산정, 조사방법 등에 있어 국내 반덤핑
정책을 WTO 기준에 맞추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식재산권 변호사

이진우(우방.16기) 변호사는 가수 조용필씨의 저작권소송을 맡아 지구레코드
의 소유로 돼 있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히트곡 31곡에 대한 판권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독교방송 등 라디오방송국과 한국음반협회및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간의 저작인접권 보상금 관련 소송도 다루고 있다.

IBM관련 분쟁, 지아니 베르사체 상표권 분쟁 등 산업 재산권 소송도 그의
대표적인 사건.

<> 환경전문 변호사

김호철(동부.20기)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환경운동연합의 반핵특별위원회및
법률위원회 일을 맡고 있다.

지난 94년 굴업도 핵폐기물 처분장이 안전하다는 원자력문화재단의 광고가
허위 광고라며 이에따른 위자료 청구소송을 내 관심을 끌었다.

또 서울 수서동 나산 트루빌의 일조권 침해에 따른 건축금지가처분 소송을
수행해 일조권의 중요성을 새삼 부각시켰다.

<> 국제중재 변호사

최우영(충정.15기) 변호사는 충정의 송무팀장으로 대형 국제 소송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지난 94년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 프랑스 알스톰측이 대우중공업을
주계약자로 인정했다가 이를 부인하자 대우측을 대리해 고속철도협상금지가
처분을 제기, 대우의 주 계약자 지위를 재확인해 주었다.

서울대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서 최연소 합격
기록을 갖고 있다.

<> 소액주주운동 변호사

이찬진(해람.18기) 변호사는 한국통신과 (주)대우 등에 대한 소액주주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통신에 대해서는 주식매각대금을 임의로 처분,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줬으니 4천7백96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진행중이다.

지난해에는 제일은행이 소액주주의 의견을 무시한채 주총을 진행했다며
주총 무효소송을 제기, 유효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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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부 글실은 순서 ]

1. 총론-기업변호사 2. 금융변호사
3. 증권변호사 4. 프로젝트파이낸싱변호사
5. 자산유동화전문변호사 6. 선박항공기금융전문변호사
7. M&A 전문변호사(상) 8. M&A 전문변호사(하)
9. 기업회생/구조조정변호사 10. 통상변호사
11. 지적재산권변호사(상) 12. 지적재산권변호사(하)
13. 국제변호사 14. 북한전문변호사
15. 지역전문가변호사 16. 엔터테인먼트전문변호사
17. 대중매체공익변호사 18. 공정거래변호사
19. 인하우스변호사 20. 합작투자변호사
21. 정보통신변호사 22. 해상보험변호사
23. 소비자보호전문변호사 24. 법률구조변호사
25. 환경전문변호사 26. 국제중재변호사
27. 제조물책임법변호사 28. 조세변호사
29. 소액주주운동변호사 30. 노동변호사
31. 의료분쟁전문변호사 32. 헌법소송전문변호사
33. 여성변호사 34. 부동산전문변호사
35. 대정부관계변호사 36. 송무전담변호사
37. 언론소송전문변호사 38. 떠오르는 중견변호사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