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대표 이민화)은 2년여전부터 기업.제품 인지도와 매출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개발 마케팅전략, 가령 3차원 초음파
진단기에 이어 최근 세계최초로 4차원 등급을 개발한 것은 단적인 예다.

회사측은 이 신제품의 국제 마케팅을 위해 선진국을 돌며 이벤트를 개최해
널리 알렸다.

메디슨의 부가가치 경영은 그 핵심이 연구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인프라에
있다.

매년 매출액의 10~15%를 연구개발에 투자, 다수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것이
강점.

초음파 기술의 핵심분야에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15건 이상의
국제특허를 출원해두고 있다.

그만큼 주변기술 개발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회사 연구인력은 3백여 전 직원의 3분의1이나 된다.

석.박사급 중심의 우수인력들이다.

때문에 메디슨은 세계의 다른 기업들에 비해 10분의1 정도의 비용을
들이고도 동일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개발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있다.

여타 기업들에 비해 효율성이 20배나 높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마케팅 전략은 세계 곳곳에 메디슨
제품을 보급하는데 주효하고 있다.

전세계에 포진돼 있는 지사를 전화 및 화상네트워크로 연결해 본사의
전략이 현지에 적용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해 제품 홍보뿐 아니라 가망고객 발굴 및 유지관리
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는 사세 급신장세로 이어졌다.

지난 88년 국내 시장의 초음파진단기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수출을 시작한
이래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93년 수출 1백35억원을 포함, 3백50억원이던 매출이 97년 수출 8백50억원을
포함, 총 1천3백억원에 달했다.

회사의 취약부문은 해외 현지 금융조달.

회사측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 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3천만달러를 유치한 것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