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한일에 이어 은행합병의 "제2탄"은 어디서 터질까.

이번주 관심사는 역시 은행들의 추가합병 여부다.

상업과 한일은행이 지난주말 합병을 전격 발표함에 따라 다른 은행들의
합병움직임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또 지난 두달여간 표류하던 국회가 3일 임시국회를 개회함에 따라 그동안
밀렸던 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이 줄줄이 통과될 예상이다.

우선 지난달 31일 합병을 공식 선언한 상업과 한일은행은 합병위원회를
출범시켜 구체적인 합병 절차와 일정 등에 관한 논의할 예정.

이를 위해 두 은행은 실무자급의 합동작업반을 구성, 3일 첫 회의를 갖는다.

합병위원회가 구성되면 인원이나 점포 감축 등이 본격 거론될 예상이다.

정부는 두 은행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인원 감축 폭을 놓고 은행측과 노조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은행간 합병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은 그 다음 짝짓기로 쏠릴 수 밖에 없다.

특히 상업 한일과 같이 금융감독위원회로 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대형
시중은행인 조흥과 외환은행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사다.

정부쪽에선 조흥-외환의 합병에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하지만 은행가에선 조흥-주택, 조흥-보람, 외환-국민 등 갖가지 시나리오가
무성하다.

또 후발 은행인 하나-보람이 합병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이젠 발표만 남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은행가가 "짝짓기"설로 술렁이고 있는 반면 이달중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있는 보험업계는 "폭풍 전야"의 긴장감 마저 감돌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들 대부분이 이번주중 여름휴가를 떠난다.

따라서 생보사 구조조정은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전망.

4-5개의 부실생보사 퇴출이 불가피한 가운데 5대그룹의 생보사 진출여부가
관심사항이다.

한편 재.보선과 국회의장 선출 문제등으로 두달동안이나 문을 닫았던
국회가 3일 드디어 문을 연다.

각종 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이 대거 상정될 예정.

금융산업구조조정법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등 모두가 촌각을 다투는
중요한 법안들이다.

밀린 법안들이 워낙 많다보니 의원들의 졸속 심의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 주요 경제관련 일정 ]

<>.3일 : . 임시국회 개회
. 노사정 실무위원회
. 상업+한일은행 합병위원회 출범

<>.5일 : . 제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안 발표
. 대규모 기업집단계열사 변동현황 발표

<>.6일 : . 전경련, 구조조정 위한 정책과제 제시

<>.7일 : . 재경부, 대외지불 부담 현황 발표
. 7월중 통화 금융 동향 발표

<>.주중 : . 하나-보람은행 등 추가 합병 가능성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