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판지가 생산업체들의 제값 받기가 강력히 추진되면서 정상가격을 회복
했다.

19일 관련상가및 업계에 따르면 한솔판지, 세림제지, 한창제지, 대한펄프
등 백판지 생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판매경쟁으로 15%까지 할인판매
하는 저가판매가 지속되자 경영이 악화, 지난 9월부터 제값 받기를 추진해
이달부터 정상가격을 완전 회복했다.

백판지 가운데 가장 물량이 많은 SC(슈퍼코팅)제품의 경우 관련수요업계의
연말 선물세트 물량이 일면서 매기마저 호전, 3백50g/평방m 짜리가 연당
8만7천6백47원(부가세 포함)선까지 거래되던 것이 최근들어
10만3천1백15원선의 정상가격을 회복했다.

2백60g/평방m와 4백g/평방m 짜리도 연당 9만6천8백34원과 14만9백58원까지
판매되었으나 11만3천9백22원과 16만5천8백33원선으로 회복됐다.

와이셔츠, 양말 등에 많이 사용되는 TM(톱마닐라)제품도 수요가 많은
3백50g/평방m와 2백60g/평방m 짜리가 연당 정상가격인 9만2천6백67원과
7만3천6백61원선의 정상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의약품, 치약, 제빵 등 고급포장재로 사용되는 아이보리제품도 3백50g/평방m
와 2백60g/평방m 짜리가 연당 14만7천98원과 11만3천9백22원선의 제값을
형성하고 있다.

수출가격도 SC제품 3백50g/평방m 기준으로 t당 5백10달어(FOB)선의 비교적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백판지 가격의 회복세는 생산업체들의 제값 받기가 추진된데다 수출지역이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을 비롯 영국, 미국,
일본 등지로 확대되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재고도 지난해 동기의 11만6천여t(10월말 현재)보다 25%
(2만8천5백t)나 줄어든 8만7천5백t(10월말 현재)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수출물량이 내수물량보다 많은데다 원재료의 80%선을 차지하는
고지가 국내조달이 되고 있어 업계의 경영난이 다소 해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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