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반도체사업 진출과 관련,산업은행에 7천억원의 원화자금
과 2억달러의 외화자금등 약 9천억원의 대출을 공식 요청했다.

동부전자는 12일 한신혁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동부전자는 IBM과의 기술제휴계약을 토대로 최근 산업은행에 공식으로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규모는 원화자금 7천억원과 외화자금 2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중 원화자금은 산업은행이 주간사은행이 되는 신디케이티드론을 요청
했으며 외화자금은 총 소요액 11억달러중 2억달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외화자금의 대출형식은 지급보증이나 외화차입을 통한 대출형태다.

동부전자는 또 IBM으로부터 기술을 받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로열티액수
가 타사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도입기술도 64메가D램과 2백56메가
D램의표준제품(EDO)뿐 아니라 싱크로너스D램등 시장을 주도하는 모든
제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예컨대 더블데이터레이트(DDR)제품이나 램버스D램등이 시장을 주
도할 경우 이 기술도 이전받아 생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