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설립된 대한석탄공사 산악회는 창립이래 제일 오래된 사내
서클이다.

현재까지 산행실적은 총 1백69회로 실적만 보아도 자랑할만 하다.

중요산행을 살펴보면 한라산 3회, 지리산 5회, 설악산 13회, 울릉도
성인봉 2회, 월출산 3회 등 국내 유명산은 거의 2~3회씩 다녀왔으며
자유중국 옥산 (3천9백52m) 등 해외산행실적까지 갖고 있다.

이렇게 산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 정기적으로 활동하다 보면 직원간의
상호친목과 업무협조는 자연히 잘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퇴직선배들을 위한 연 2회의 OB초청 산행을 통하여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등 서로의 정을 주고 받는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동양 최대의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위치하고 있는 태백산은
추가령지구대로부터 강원도 경상남북도의 동부를 남북으로 달리는 국내
최대의 산맥인 태백산맥의 주봉으로 장중한 위용을 갖추고 있으며 높이로는
오대산에 이어 여덟번째로 높은 산이다.

주목으로 이루어져 있는 정상 천제단에서 사장님을 비롯한 본사 산악
회원과 전사업소 산악회원들이 한데 뭉쳐 태백산 정기를 불어넣어 어려운
석공을 반드시 회생토록 하자고 다짐했던 산행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필자가 고문으로 있는 본회의 열성 OB회원으로는 김형도 석탄합리화사업단
광해사업본부장, 김정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홍보실장, 김광웅 재향군인회
비서실장, 한석일 은곡엔지니어링 이사, 정영교 신원지하개발(주)이사를
비롯 이덕주 신내동성원아파트 관리소장, 유민형 한국역사지리연구회
회장 등 여러분이 현재까지도 산악회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본회 회장은 박무일 공무처장, 부회장은 허진 홍보부장, 총무는 박현선
법규관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랑스러운 것은 노조간부들의 적극
참여로 노사가 서로 도와 활기찬 직장을 만들어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