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리, 영화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와 만화영화의 천재 제프리
카젠버그가 운영하는 헐리우드 드임웍스SKG에서 6개월동안 영상마케팅을
배우고 오시오"

제일제당은 10일 새로운 개념의 국제감각의 인력을 양성하는 "인력국제화
전략"프로그램을 마련, 올 상반기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이 회사의 사원 대리 과장급 1백여명은 "기능전문가"
또는 "품목전문가"로 3개월에서 장기 5년까지 세계 첨단기업에 들어가 전문
지식을 직접 배우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그룹을 비롯한 몇몇기업들이 해당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기위해 실시하고있는 "지역전문가"제도로는 급변하는 기술,
시장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이 프로그램에서 집중 연구토록 되어있는 기능및 품목이 금융
디자인 영상 마케팅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돼 개선이 시급한 분야들이서
관심을 끌고있다.

"국제금융 관리자과정"은 4주간의 국내 예비연수과정을 거쳐 10주동안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등지의 금융기관에서
포트폴리오 채무관리 등 10여개 과목을 현지인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직접 체험하게된다.

"드림웍스 SKG인턴쉽과정"은 제일제당과 스필버그 카젠버그 게펜등이
공동설립한 허리우드소재 드림웍스SKG에서 영상마케팅 영상제작기술
제작테크닉 등 실제 업무에 참여토록 설치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국제 디자인전문가과정"은 세계적인 전문디자인업체인 일본의
G.K.그래픽사에서 우리나라 취약분야인 산업디자인실무를 익히도록
마련됐다.

"중국21세기 관리자과정"은 우리나라의 교역상대국으로 날로 비중을
더해가는 중국에 대한 투자정보및 전문지식을 갖춘 관리자를 양성하기위한
프로그램이다.

과장급이상이 연수대상으로 중국의 북경대및 중국 국무원
국가행정연학원에서 주로 진행된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