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통화로 웬만한 업무와 민원도 간편하게 처리할수 있고 PC통신 삐삐
(무선호출기) 이동전화등 갈수록 생활이 편리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화로
인해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는 일도 적지 않다.

한밤중에 걸려오는 음란전화나 설문조사등을 빙자, 전집물이나 영어테이프
를 사라고 강요하는 전화, 통신판매, 불건전한 전화음성정보서비스등이
그것이다.

지난달 전화요금 고지서에 평소의 2배가 넘는 금액이 나와 알아보니 딸
아이가 700번 음성정보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700번정보서비스는 잘만 활용하면 유익한 정보도 얻을수 있지만 대개
국민학생 청소년들에게는 불건전한 내용이 많다.

일부 어린이만화잡지에 나오는 선전문구를 살펴보면 신세대의 말못할
고민 충격대예언 사랑의 궁합 오늘의 운세 귀신이야기 사춘기의 고민
인체탐험 남녀성심리 산부인과 노래방 퀴즈대결 오락실등으로 30초당 80원의
요금을 물어야 하는데 장시간 통화로 전화요금이 많이 들게 돼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펜팔전화를 했다는데 국제전화사용료가 40만~50만원이나
나와 부모가 크게 놀라는 일도 종종 있다.

편리한 전화서비스라고 하지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명순 < 성남시 중원구 중동 2467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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