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허용기준치보다 1백32배나 많은 맹독성 농약 치오파네트가 검출
돼 말썽을 빚었던 미국산 수입밀을 수입업자들이 무조건 "선통관 후판매"
를 요구하고 또 이를 공업용으로 용도를 전환해달라며 1년이 다되도록 통관
창고에 방치하고 있다.
7일 보사부에 따르면 맹독성 농약이 검출된 미국산 수입밀을 5차례에 걸친
재검사끝에 지난 7월 사료용으로 용도를 전환,사실상 통관을 허용했다.
부산세관측측은 이를 무작정 통관시키는 경우 식품용 밀가루에 섞여 시중
에 유출될 것을 우려,수입업체들에 이를 사료용으로 처분한다는 판매계약서
를 제출하는 경우에 한해 통관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대성제분 신한제분 신극동제분 영남제분등 4개 업체들은 이들 수입
밀을 먼저 통관시키면 사료용 판매계약서를 제출하겠다며 부산세관의 방침
에 정면으로 맞서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