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위치한 기아자동차(주)사옥은 북측에는 국회의사당이,서측에는
국회의사당을 초점으로한 넓은 가로녹지축과 연접하고있어 도시경관상 아주
중요한곳에 자리잡고있다.

따라서 본사옥의 조경은 단순히 기아의 빌딩만을 위한것이 아니고 도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것이다. 이런의미에서 사옥의 1층조경을 평가
해볼때 조경면적이 9백36.9평방미터에 불과하지만 대지밖의 녹지와 유기적
으로 연계되도록 녹지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가로녹지축의 기능을 보관하여
도시경관향상에 기여하면서도 사옥의 경관미를 높이고 있다.

조경소재는 기아그룹의 상징수인 소나무와 단풍나무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주출입구에는 소나무를 군식하되 수고를 달리하여 스카이라인에 변화를
주었고 지표면에는 영산홍등 낮은 관목을 심어 계절별로 변화가 나타나도록
했다. 또 작은규모이지만 현관좌우편에 분수를 설치, 생동감 있는 수경을
감상하도록하면서 주경인 소나무군을 돋보이게 했다.

국회의사당쪽 측면에 단풍나무를 식재하여 단풍나무숲길을 만든점은 신선
한감을 갖게한다. 이사옥의 조경에서 그룹상징수를 강조, 식재함으로써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려고 시도한점은 오피스빌딩조경에 한가지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본다. 주변녹지대와 연계하여 조경을 한점은 사옥의 특성
을 나타내면서도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안 봉 원 < 경희대교수.조경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