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93서울국제
문구전시회가 30일부터 11월2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독일 네덜란드등 11개국 1백37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선진국 기업들의 최신 제품들과 이에맞서는 국내업체들의
다양한 문구류가 함께 선보여 문구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환경 관련제품과 아이디어제품이 다 수출품돼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트류 5개사의 공동브랜드인 온누리는 재생용지로 만든 공책류를,화일
업체들은 재생지 소재의 화일을 선보인다. 모나미와 동아연필도 냄새와
독성이 없는 "매직펜"을 환경상품으로 출품한다.

신개발품으로는 동아연필의 "수성색연필"과 마이크로의 "중성잉크볼펜"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품목. 수성색연필은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후
붓이나 손가락에 물을 묻혀 그리면 수채그림물감의 효과를 낼수 있다는 것.
중성잉크볼펜은 유성볼펜의 찌꺼기 발생과 수성볼펜의 번지는 결점을
보완한 것으로 3세대 볼펜으로 꼽힐 만한 것이다.

또 모나미와 일본 펜텔사는 각각 볼펜 뚜껑에 구멍을 뚫어 어린이들이
혹시 목구멍에 삼키더라도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한 "어린이 그림펜"을
개발,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이제품은 선진국들이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안전규격을 잇달아 제정하는 가운데 개발된 것이어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듯.

문구조합은 이번 전시회가 인력난과 고임 그리고 디자인열세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문구업계가 재도약 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광동쇼와
대만의 타이페이문구전(11월4일~7일)의 중간시점에서 열리게 돼 바이어들의
대규모 참관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조합측은 참관 바이어들도 지난해보다
94%이상 늘어난 1천명이상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출상담액수도
지난해 보다 25%가량 증가한 1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