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로 창립 20돌을 맞은 (주)진도가 그동안 기업성장의 주춧돌 노릇을
해온 모피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 냉동컨테이너 및 환경사업을 앞으로
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
격 착수키로 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사업다각화 움직임은 최근 몇년새 전세계적인 지구온난화, 동물보
호운동 등의 영향으로 모피 수요가 크게 감소해 매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진도쪽은 내년부터 컨테이너와 소각로 등 환경사업쪽을 집중 지
원해 오는 98년까지 매출액을 지난해 3천1백억원에서 8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진도는 이를 위해 현재 가동중인 중국 광저우 제1공장과 건립중인 다롄
제2공장 외에 3개의 컨테이너 해외공장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는데 이 회
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지역에 적극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인건비가 싼
탓도 있지만 최근 중국경제 활성화로 컨테이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도는 5년 이내에 종합환경사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 아래
소각로.쓰레기압축설비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해 98년 이 분야의 매출규모
를 1천1백억원대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