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아온 국세청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규모는 공개결과 당초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하다는 평가.
추경석청장은 지난번 공개때 일가족 재산으로 13억2천1백90만원을
신고했으나 그동안 골프회원권 2개와 부산 연산동 대지4백15평방m를
팔아 예금을 함에 따라 이번에는 13억8천4백11만원으로 증가.
임채주차장의 경우 재산이 이보다 많은 17억7천9백20만원으로 집계
됐는데 특히 이중에는 지난 69년에 취득했다는 서울 역삼동 소재 대
지 6백14평방m(공시지가 14억9천2백2만원)가 아직도 나대지 상태로
있어 거액의 토초세를 부과받았다는 후문.
이번 공개대상인 청장,차장과 1급이상및 지방국세청장등을 포함,모두
10명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연희 경인지방국세청장으로 22억8
천8백47만원에 달했고 가장 작은 사람은 서정원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2억6천57만원에 불과한것으로 집계.
국세청 재산공개대상자들 중에는 도처에 쏠쏠한 땅을 갖고 있는 땅부
자들이 있어 눈길.당사자들은 대개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것이라고
소명하고 있지만 상당한 규모여서 일각에서는 의혹을 제기.
이연희 경인청장의 경우 충북청원,진천일대 임야,전답,대지등 3만평
가량을 상속받은 것을 비롯,서울 수유동,쌍문동 단독주택과 장남명의
로 경기평택,충북청원등에 많은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호 국제조세조정관도 충북 중원,충주,충남청양등에 곳곳에 상속
받은 땅과 문중땅을 합쳐 모두 18억8천5백39만원의 재산을 등록,2위에
랭크.
최병윤 대구청장은 재산규모는 10억6천9백36만원으로 중간수준이나 본
인및 배우자명의로 수십종의 주식 5천8백여만원을 갖고있어 주식투자에
관심을 두고있음을 입증.
김거인 서울청장이나 이석희 부산청장도 부인명의로 각각 경기성남,경
기 남양주에 억대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