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독도 방문에 앞서 당 관계자들과 창당 후 첫 술자리를 가지며 결의를 다졌다.조 대표는 지난 12일 밤 페이스북에 "2월 13일 창당 선언 이후 처음 참모들과 소주 몇 잔 했다"며 "'새로', '처음처럼'. 강릉 외곽 유기농 사육 돼지 삼겹살집"이라고 썼다.조 대표는 돌판에 자글자글 익고 있는 삼겹살과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새로', '처음처럼'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어 "마치 휴가온 느낌"이라면서도 "내일은 마음을 가다듬고 창당 시기부터 계획했던 독도로 떠난다"고 덧붙였다.정치권에 따르면 독도에는 조 대표와 당직자 등 7~8명이 방문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강릉에서 울릉도로 출발해 이날 오후 독도로 간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6시께 강릉 바다 일출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조국혁신당은 지난 9일 공지를 통해 "5월 13일 조국, 독도에 간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다.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를 심판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따라서 조국혁신당의 이번 방문은 일본 정부의 이른바 '라인 경영권 강탈 시도 사태'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여권에서는 양측이 민감한 시기의 독도 방문은 반일 감정 조장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에서 "일본 정부는 '네이버 측에 직접적으로 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을 가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으니 이 말 그대로 추가적인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이 부화뇌동하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을 조장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온라인 방송 스트리머 침착맨(본명 이병건)의 이름을 딴 팝업스토어가 '오픈런' 인기를 끌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갓청자 침투부 스튜디오 초대석'이라는 타이틀로 강남점에서 침착맨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팝업스토어는 침착맨이 실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와 마치 촬영 현장에 놀러 온 듯한 콘셉트로 구성됐다. 10년간의 유튜브 섬네일(미리보기 화면)을 한데 모은 전시와 침착맨이 직접 디자인한 한정판 카드를 전시한 포토 카드존,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 등이 마련됐다.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130여종의 상품도 판매한다. 굿즈는 침착맨의 여동생인 유튜버 '통닭천사'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얼렁뚱땅 상점'과 협업해 만들었다.팝업 공지를 위해 만든 인스타그램 임시 계정 팔로어는 2만3000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진행된 온라인 사전 예약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완판됐다. 첫날 오픈 전부터 300명 이상이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을 빚기도 했다.현장 등록을 할 경우 7시간~8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지만, '방문 인증 후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온라인에서 화제다.신세계백화점이 유명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연 건 침책맨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준비 기간만 6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침착맨은 유명 웹툰 작가 이말년의 온라인 방송 활동명이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44만명에 달하고, 유명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출연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은 매주 월요일 대치동 교육현실의 일단을 들여다보는 '대치동 이야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내신, 실기, 수능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어요. 말 그대로 육각형 인재를 뽑는 곳이 미대거든요."대치동에 일반계열 학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체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더 좁은 문을 열기 위해 더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미대를 준비하는 A양의 하루는 미술과 공부라는 짐을 양손 가득 들고 뛰는 마라톤 같다.그의 하루는 학교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화·목은 미술학원에 가고, 월·수·금은 단과 수업을 듣는다. 학원 수업은 6시에 시작되는데, 학교에서 대치동까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간식을 먹는다. A양의 어머니는 간식과 도시락을 싸서 매일 오후 학교 앞에서 A양을 태운다.학원을 마치고는 집으로 온다. 시험 기간에는 독서실에 가기도 하지만 그것도 집 가까운 곳으로 잡는다. 이동하는 시간을 아껴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기 위해서다. 집에 와서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단과 수업을 복습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한다.A양은 거실에 독서실 책상을 두고 공부한다. 공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초등학교때부터 이어진 방식이다. A양이 공부하는 동안 A양의 부모님 역시 TV를 보거나 편히 쉬지 못하는 셈이다. 주변 친구 중에는 “방문을 아예 떼어내 공부하는 모습을 부모님이 수시로 확인하는 집도 있다”고 했다. 주말에도 대치동으로 간다. 수능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A양은 국어, 영어, 사회탐구 수업을 듣는다. 한 과목당 수업 시간은 평균 3시간~3시간 반 정도. 아침 9시에 들어간 학원에서 나올 때는 이미 캄캄한 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