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격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정책종목으로 자리잡은 사격이
최근 잇단 은행팀들의 해체설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는것. 지난해부터
꾸준히 나돌던 일부 은행팀들의 해체설은 1일 상업은행팀의 해체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상은팀은 한양주택 사태와 관련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해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인들은 상업은행팀이 해체될 경우 그동안 눈치만 보고있던
H.S.J은행팀들에도 연쇄적으로 프금될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격연맹의 한 관계자는 "중고등학교에서 사격을 시작한 학생선수들이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던 은행팀들이 이런식으로
해체된다면 한국사격의 앞날은 암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 성인사격의 무대는 그동안 상무와 한국통신등 극소수 실업팀과
한체대 경남대등 일부 대학팀을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은행팀들에 의해
유지되어 왔다.

상업은행팀의 해체움직임을 접한 각 은행팀의 사격선수들은 "경영진의
실수로 인해 선수들이 희생돼야 한다는 발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