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증시기록속의 주가급등을 의식한 경계심리가 조심스럽게 일고있다.
10일 주식시장은 풍부한 자금,실적호전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강한 매수세
에 힘입어 10포인트이상 오르던 주가가 경계및 차익매물에 눌려 약세로 돌
아서는 혼조세를 나타내 일교차가 14포인트에 이르는 불안한 장세 흐름이
전개됐다.
개장초반에 780선 깊숙이 올라서며 790대를 넘보기도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86포인트 하락한 773.39를 기록,연3일 계속된 연중최고치 경신
을 이어가지 못하고 4일만에 뒷걸음질쳤다.
이날 거래량은 매매쌍방간의 치열한 격돌로 전일보다 약간 적은 7천8백5
만주를 나타냈으며 거래대금은 1조3천4백4억원에 달했다.
하락종목수는 5백54개로 상승종목수 2백42개보다 배정도 많았다.
이중 상한가는 65개종목이었으며 하한가는 99개종목에 달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최근의 강세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종합주
가지수가 시가(오전9시50분)부터 780선을 가볍게 넘어서는 강세로 출발했
다.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와 내수관련주의 상승주도속에 주가지수는
10시께 전일보다 10.35포인트 오른 787.60을 나타내는 활기찬 모습을 보이
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대형제조주를 앞세운 경계및 차익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11시10께 전일 종가수준까지 상승폭이 좁혀졌다.
이후 전반적인 매물출회속에서도 증권주를 중심으로한 매수세가 은행주
까지 확산된데 힘입어 전장주가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채 끝났다.
전장대비보합수준으로 시작된 후장주가는 오후2시께 780선을 조금 넘는
수준까지 되오르기도 했으나 대기매물벽에 부딪쳐 3시께부터 하락세로
반전되며 이날 장을 마쳤다.
큰폭의 실적호전기대감을 안고 한때 전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되는 초강
세를 나타냈던 증권주는 막판 매물출회가 늘었으나 강세를 유지했다.
증권주 거래비중은 23.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부 세력의 작전설을 타고있는 개발리스를 선두로한 단자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으며 은행주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어업도 상승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업종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저가주를 비롯 대형제조주는 차익매물출회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내림세
가 큰 편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백82원 하락한 2만2천5백96원이었으며 한경다
우지수는 755.68로 10.37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