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경기 평택에 연간 최대 800만대 규모 뷰티 디바이스 전문 생산 시설과 글로벌 물류센터를 갖춘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2캠퍼스’를 준공했다.에이피알은 지난 7일 약 80여 명의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2캠퍼스(이하 평택 제2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발표했다.평택 제2캠퍼스는 지난해 7월 서울 가산동에 에이피알팩토리를 처음 설립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공개한 두 번째 생산 거점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초 상장 당시 평택 제2캠퍼스를 통한 뷰티 디바이스 생산 역량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평택 제2캠퍼스는 대지면적 2만9994㎡(약 9073평) 부지에 건축면적 1만1980㎡(약 3624평)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뷰티 디바이스 생산을 위한 공장설비 시설과 에이피알 전 브랜드의 재고를 소화할 수 있는 물류센터가 있다. 사무공간 및 직원 휴게실,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로봇카페 등도 들어섰다.뷰티 디바이스 생산 라인에서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부스터 프로’를 비롯해 최근 론칭한 ‘울트라 튠 40.68’ 등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생산라인 당 5000대씩 총 12개 라인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2025년까지 연간 최대 8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물류 시스템도 새롭게 정비됐다. 평택 제2캠퍼스 내 컨베이어 시스템 및 자동 라벨링 시스템 등은 작업 시간 효율화로 더 신속하고 많은 물량 소화가 가능해졌다. 평택 제2캠퍼스는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글로벌 물류 허브인 평택항 인
경남 남해안 바닷장어 어민들이 극심한 업계 불황에 또다시 조업을 중단했다.경남 통영에 본소를 둔 근해통발수협은 지난 1일부터 조업을 잠정 중단하고 내달 15일까지 자율 휴어기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조합 소속 어선들은 각 15일(1항차 조업 기간)씩 조업에 나서지 않는다. 이번 휴어에는 어선 40척이 동참한다.근해통발수협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조업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 또 휴어기에 들어감으로써 불황 여파 장기화를 우려한다. 통영을 중심으로 남해안을 근거로 한 근해통발수협은 바닷장어가 주요 수산물인 근해장어통발어업인 조합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바닷장어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자다.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인상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이 겹치며 어업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을 따졌을 때 최저 생산원가는 1㎏당 9000원 수준이지만 현재 시세는 8000원대에 머문다. 몇 해 전 1만1000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7%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선주들은 출어 경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실제 공급은 매년 늘지만, 소비는 경기침체 등 여파로 줄어들면서 재고만 쌓이는 형국이다. 근해통발수협에 따르면 현재 냉동품 재고는 약 950t에 달한다. 앞서 조업을 중단했던 지난해 11월(약 900t)보다도 더 많이 쌓였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정부가 올해도 우주 산업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뉴스페이스투자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벤처 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8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00억원 규모 뉴스페이스투자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우주 산업 및 연관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태펀드(과기정통계정)에서 총 50억원을 출자한다. 이외에 민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최소 1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하는 구조다.뉴스페이스투자지원 펀드의 올해 투자 분야는 우주 산업 및 연관 산업에 해당하는 중소·벤처 기업으로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발사체, 위성 등 우주기기 제작 및 운용, 우주 관련 정부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공급 등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되, 20%는 대전이나 전남, 경남 등 우주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한다. 펀드 투자 기간은 5년, 존속 기간은 10년이다.정부는 이달 안에 위탁 운용사 선정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펀드 출자자(LP)를 일정기간 이상 확보했거나, 5년 이내 우주 산업 및 연관 산업에 10억원 이상 투자 실적이 있는 운용사를 우대할 계획이다. 다만 선정 이후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최대 1년까지 모태펀드 출자가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정부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위탁 운용사로 선정하고 100억원 규모의 '뉴스페이스투자지원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첫 투자처는 누리호 추력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스페이스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