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후보의 기자회견과 마지막유세로 선거운동을 마감한 국민당은
17일 국민의 선택이 어디로 흐를 것인가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운채
"금요일의 결전"에 대비하는 모습.

김효영선거대책본부장은 "한달에 가까운 선거운동기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말 모르겠다"면서 "후보에서부터 하위당직자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

한 고위당직자는 "세계의 어느 정당도 이같은 탄압과 핍박을 받으면서
선거운동을 끝까지 치러낸 전예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제 선거에
관권이 횡행하는 구시대적작태는 정말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

광화문중앙당사 16층에 마련된 종합선거대책상황실에는 각 개표소와
지구당별로 연결된 전화 팩시밀리등과 종합상황판등이 갖추어진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는데 한 관계자는 "개표가 예전선거보다 늦어지는데다
접전이 불가피한만큼 19일 오전3시가 넘어야 판세를 읽을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