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같은 상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업체끼리 상표를 함께쓰는
수출상품 공동상표제를 도입,이를 실시하는 기업에 금융.세제지원을 확대
키로 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26일 무역협회주최로 무역센터에서 열린 "93년
세계경제여건 변화와 무역정책방향"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발혔다.

한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전체수출품의 47.4%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수출이어서 제값을 받지못하고 있는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독자적으로 상표를 출원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업계공동의 상표개발과 품질및 디자인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에따라 중소기업간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상표를
개발해 수출할 때는 <>시장개척예금 지원을 일반기업보다 확대하고 <>각종
해외전시회 참가경비를 보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동상표를 쓰는 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정책자금을
우선 배정하고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황인정 산업연구원장은 올해 우리나라의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50억달러미만에 그치고 내년에는 수출은 9.2% 증가한
8백63억달러,수입은 6.6%늘어난 8백87억달러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내년 무역수지적자는 통관기준으로 24억달러로 줄어들어
국제수지기준으로는 균형을 이룰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