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개편설에 힘입어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있다.

주초인 23일 주식시장에서는 가짜CD(양도성예금증서)파문의 여파가
주춤해진가운데 금융산업개편설과 하루앞으로 다가온 한전주의
외국인투자허용등 호재성 재료가 개장초부터 일반매수세를 크게 부추겨
종합주가지수가 연4일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6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은행주와 증권주등 금융주와 저가권 대형제조주의
오름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두자리수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강세로
출반한이후 이식매물과 경계매물의 출회속에서도 후속매수세의 줄기찬
가세로 상승세를 지켜 결국 전일보다 15.38포인트나 오른 669.46으로
마감됐다.

이날 매수세와 매도세간의 활기찬 공방으로 거래량도 전주평일수준보다
크게 늘어난 4천5백34만주를 기록했다.

CD파문의 한파를 뚫고 금융산업개편설,한전주의 개방,김영삼민자당후보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조기선정시사발언등 호재성 재료와 루머들이 합세해
일반매수세를 이끌며 활기찬 장세를 연출했다.

은행주와 증권주등은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보여 전종목이 동반상승한
가운데 상한가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대우그룹과련주등 저가대형제조주들도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비용감소기대로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삼미그룹관련주들은
법정관리신청 가능성이 희박할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4개상장종목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전주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후장들어 매수주문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한가로 떠올라 종합주가지수의 큰폭상승에 상당한 기여를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7천9백57원으로 전일보다 3백54원이나 올랐으며
한경다우지수는 2.48포인트 상승한 598.77을 기록해 600선회복을 눈앞에
두게됐다.

대형주 강세,소형주약세로 명암이 뚜렷하게 갈린가운데 업종별로도 등락이
크게 엇갈려 음식료 제지등 내수관련업종의 주가는 내림세를 보인반면
금융주와 기계 무역등은 상승폭이 컸다.

상한가 1백74개를 포함해 오른종목은 4백55개나 됐으나 내린종목은 하한가
51개등 모두 3백19개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6천4백47억원,거래형성률은 9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