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표시하지 않은 빵류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9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우유·대두·돼지고기 표시가 없는 빵류 제품 3개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회수한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업체 르까도드마비가 판매 중인 '쇼콜라 팔레' 세트 제품 2개와 '호두브라우니' 1개다. 이들 세트 제품에는 쇼콜라 팔레 무화과크림치즈맛과 딸기콩포트마시멜로맛 등이 들어가 있다. 제품 내용량은 100g으로 소비기한은 오는 7월 24일~11월 2일이다. 호드브라우니 제품 내용량은 80g, 소비기한은 오는 6월 20일~9월28일이다. 관련 법령을 보면 우유나 대두, 돼지고기와 같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재료를 사용한 경우엔 원재료명 표시란 근처에 별도의 표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우유, 대두, 돼지고기가 함유된 원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이 같은 표시를 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먹지 말고 구입처를 통해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비대면' 배달이 일상화됐다.덩달아 배달업 종사자들도 늘어났는데 때로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고객들로 인해 배달 기사들이 고충을 토로한다.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배달 요청사항이 등장했다. 게시자에 따르면 한 고객은 배달앱의 배달 기사 향한 요청사항에 "1층에서 벨을 눌러달라. 신발은 꼭 벗고 올라와 달라"고 적었다. 아울러 "신발 신고 올라오면 카펫과 계단 청소비용을 청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식당 측에는 "신발 벗기 힘드시다는 배달 기사를 위해 신발 위에 묶어서 올라올 수 있게 봉투 2개를 챙겨주라"고 별도로 요청했다.해당 게시글에는 "이런 주문은 취소해야 마땅하다", "대면 수령하던가 문 앞에 두고 간 뒤 전화를 달라해야 하는 것 아닌지", "본인이 받으러 1층으로 나가야 한다", "세상에 왜 이리 무례한 사람들이 많나"라는 원성이 빗발쳤다. 반면 "누구나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공간이면 할 수 있는 부탁 아닌가", "집 구조가 어떤지를 먼저 봐야한다"는 두둔 글도 눈에 띄었다.이처럼 유별난 배달 요청이 화제가 되자 과거 개가 예민하니 조용히 계단을 올라와 달라던 고객의 요청도 재조명됐다. 당시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A 씨는 이후 음식을 배달한 기사로부터 받은 사진을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다.A 씨는 "우리 강아지가 현관문 밖에서 나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짖어대서 배달요청사항에 '강아지가 심하게 짖으니 최대한 조용히 배달 부탁드린다'고 항상 적는다"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강아지가 짖었는데 이런 문자를 받았다. 배달 기사님 양말이 정
말레이시아가 중국의 '판다 외교'를 참고로 한 '오랑우탄 외교'에 나서는 모양새다.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하리 압둘 가니 말레이시아 플랜테이션·원자재부 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랑우탄 외교'는 말레이시아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팜유 수출국인 말레이시아는 팜유 생산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오랑우탄 외교'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잠재우기위한 대안책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럽연합(EU)는 삼림 벌채와 관련된 팜유·커피·고무 등에 대한 수입과 판매를 사실상 금지한 바 있다. 환경단체들은 팜유 농장을 만들기 위해 열대우림이 무분별하게 파괴되면서 오랑우탄과 같은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말레이시아는 오랑우탄 선물로 환경 파괴 우려를 잠재우고 외교적 관계를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야생동물 보호 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